그런데 절룩대며 신부대기실로 들어서는 아버지를 본 순간 나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말쑥한 양복 아래 하얀 운동화를 신고 계셨던 것입니다.
可是,当我看到了一瘸一拐地走进新娘等候室的父亲脚上穿的鞋,我的心一下子凉了一半。
도대체 누가 운동화를 신으라고 한 걸까?
到底是谁让父亲穿上这双运动鞋的呢?
나는 누구에겐지도 모를 원망에 두 볼이 화끈거렸고 결혼식 내내 그 하얀 운동화만 떠올라 고개를 들 수도, 웃을 수도 없었습니다.
不知从哪里升起的一股怨气,那双运动鞋让我在整个婚礼上一直抬不起头,也不能欢笑。
그로부터 몇 년뒤.
很快,几年的时间过去了。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나는 비로소 결혼식 날 그 운동화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当我听到父亲病危的消息连忙赶到了医院,才知道了那双运动鞋的故事。
“느이 남편한테 잘하거라. 사실 난 네 손을 잡고 식장으로 걸러 들어갈 자신이 없었단다. 그런데 내 남편이 매일 찾아와 용기를 주고 넘어지지 말라고 운동화까지 사 줬단다.”
“要好好对待你的丈夫啊。其实你结婚的时候,我根本就没有信心拉着你的手走进礼堂,是你的丈夫每天跑来鼓励我,还给我买了那双运动鞋。”
나는 그만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와서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听了父亲的话,我的嗓子顿时堵住了,一句话也说不出来。
이제는 낡아 버린 하얀 운동화를 아버지는 끝내 다시 신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那双已经旧掉了的白色运动鞋,父亲再也没穿过就闭上了眼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