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병
一瓶牛奶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在那个大家都很贫穷的年代,
변두리 허름한 자취방에 의대생이 살았습니다.
在郊外一个不起眼的角落有一间旧房子,里面住着一个医科大学的穷学生。
학비는커녕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겨웠던 청년은 고민 끝에 아끼는 책 몇 권을 싸들고 헌책방을 찾아갔습니다.
学费就不用说了,连肚子都填不饱的他,无奈最后只好拿着几本书,来到了一个旧书店。
"계십나까?안 계세요?"
“有人吗?没人在吗?”
고학생의 주머니 사정을 잘 알고 늘 헌책을 돈으로 바꿔 주던 책방 주인은 그날따라 병이 나 문을 닫고 없었습니다.
深知穷学生困难处境的书店主人,经常会把他拿来的旧书换些现金给他,但是那一天却不凑巧,主人正好生病,书店没开门。
그냥 돌아설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았던 그는 너무나 허기지고 피곤해 물이라도 얻어 마시려고 옆집으로 들어갔습니다.
饿得连回家的力气都没有了的穷学生,只好进了旁边的小店,他想哪怕是要口水喝。
그리고 혼자서 집을 보던 어린 소녀에게 사정을 말한 뒤 뭐든 먹을 것을 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穷学生向一个看店的女孩儿说明了情况,然后向她要了点吃的,或者哪怕是一点点喝的。
"어, 먹는 것 없는데요."
“噢,我什么吃的也没有了。”
"그...그럼… 물이라도 좀 주겠니?"
“那… 就给我一口水喝吧?”
소녀는 아무런 의심없이 부엌으로 가서는 아마도 제 점심이지 싶은 우유 한 병을 들고 왔습니다.
少女走进厨房,然后拿出了一瓶牛奶,穷学生感觉这瓶牛奶恐怕是少女的午餐。
의대생은 소녀에게 부끄럽고 미안했지만 너무 허기져 있던 터라 우유를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在少女面前,虽然觉得很难为情,但是饿得无法忍受的穷学生还是把牛奶一口气全都喝光了。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过了几年……
소녀의 어머니가 병에 걸려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소녀는 중병에 걸려 몇 번이나 의식을 잃고 수술까지 한 어머니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지켰습니다.
少女的母亲得了重病住院了,好几次晕厥过去,还做了手术,少女一直守在母亲的身边,寸步不离。
그 극진한 사랑이 약이 된 것인지 어머니는 기적처럼 깨어났습니다.
也许是少女的孝心感动了老天,母亲的病一天天有了起色。
퇴원을 하는 날, 소녀는 어머니가 건강을 찾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엄청난 병원비가 걱정이었습니다.
出院的那天,虽然母亲的康复让少女感到无限欢喜,但是巨额的住院费却成了少女心头的一件愁事。
그런데 퇴원수속을 위해 계산서를 받아들었을 때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在办理出院手续时,接过结帐单,少女大吃一惊。
"입원비와 치료비… 모두 합쳐서 우유 한 병. 이미 지불되었음!"
结帐单上写着:“住院费和治疗费加起来共为一瓶牛奶,住院费已经付过了。”
지난 날 힘없이 소녀의 집에 들어와 마실 것을 청하던 그 고학생이 어엿한 의사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那个曾经饿得似乎马上就要晕倒、走进店里向少女要饭的穷学生,现在已经是这家医院的医生。
우유 한병. 그 시절 배고픈 고학생에게 그것은 그냥 우유가 아니었습니다. 밥이며 희망이었습니다.
一瓶牛奶,在贫穷的时候,对于那个饿肚子的穷学生来说,不只是一瓶普通的牛奶,而是饭,是希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