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그리는 여자
画眼眉的女子
어느모로 보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습니다.
有一个美丽的无可挑剔的女子,
그런 그녀가 감추고 싶은 비밀 하나! 그것은 눈썹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可是她有一个绝对的秘密,那就是她没有眉毛。
그녀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有一天,她爱上了一个男人。
여자는 늘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언제 지워질지 몰라 마음이 편칠 않았고
平时总是用浓妆把眉毛画得非常美丽的女子,开始担心总有一天画上的眉毛会被抹掉,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봐야만 했습니다.
为此,她不知道一天要照多少次镜子。
마침내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던 날, 여자는 행복했지만 불안했습니다.
终于,两个人的爱情有了结果,女子既感到幸福,又感到不安。
식이 끝날 때까지 눈썹에 온 신경을 곧 추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因为她必须要小心,一直到婚礼结束,她的眉毛都不能被抹掉。
결혼식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婚礼总算是顺利地结束了。
그날 이후 여자는 언제나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눈썹을 그렸습니다.
婚后,女子每天总是比丈夫早起床,先把眉毛画上,
혹시라도 눈썹이 없다는 걸 남편이 알게 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她最担心的就是丈夫知道了眉毛的秘密,对自己感到失望。
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하다가도 땀이 나면 눈썹은 지워졌고 여자는 그때마다 다시 그렸습니다.
清扫或者是洗衣服的时候,因为出汗,女子总是随时随地要补画眉毛。
"음… 찌개 맛있는데. 당신 음식 솜씬 정말 최고야!"
“嗯,这汤真好喝,你的手艺真棒啊!”
남편은 아내의 눈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丈夫总是这样称赞妻子,从来也没有提起过有关妻子眉毛的事情。
3년이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불행이 여자를 찾아왔습니다. 승승장구 번창하던 남편 사업이 망해서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된 것입니다.
就这样,三年过去了……丈夫原本一帆风顺的事业突然遇到了危机,夫妻俩成为分文皆无的穷人。
부부는 짐을 꾸려 달동네 판자촌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他们简单地收拾了一下行李,然后搬到了贫民窟棚户里,
두 평 남짓 찌그러진 단칸방이었습니다.
住进一个只有6、7平米大的单间里。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꺼질 일이었지만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虽然这突如其来的打击对夫妻来说犹如晴天霹雳,但是他们不能只是坐在那里叹息。
부부는 기운을 추스르고 새 일을 찾았습니다.
夫妻俩振作精神,开始找新的事情。
맨처음 하게 된 일이 연탄배달이었습니다.
最先找到的是送煤球……
남편은 끌고 아내는 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一个手推车,装满了煤球,丈夫在前面拉,妻子在后面推。
그런데 아내는 얼굴에 연탄검뎅이가 묻어도, 땀이 흘러도 닦을 수가 없었습니다.
但是无论是煤蹭到脸上,还是汗水流下来,妻子都不去擦,因为她怕眉毛的秘密被丈夫发现。
그때 남편이 손수레를 세우고 아내에게 다가갔습니다.
丈夫停下了手推车,走向妻子,
그리고 수건으로 아내의 얼굴을 닦아 주기 시작했습니다.
然后拿出手绢开始给妻子擦脸……
지워질까 걱정하는 눈썹 부분은 조금도 건드리지 않은 채 말입니다.
只是丝毫不动妻子日夜担心怕被抹掉的眉毛。